'잘자요, 엄마' 2개월 연장공연 확정
연극열전 2편 여덟 번째 작품
[뉴스하운드 김규석 기자] <연극열전 2> 여덟 번째 작품, <잘자요, 엄마>가 지난 8월 29일 공연시작과 함께 현재 유료관객 객석 점유율 97%를 기록했다. 15,000명이 공연을 관람, 예매할 정도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낯설었던 소극장 연극관람을 함께 하게 된 대다수의 모녀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내내 눈물과 감동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가족간의 '소통 부재'에 대해 커다란 메시지를 던져 관객들로부터 깊은 감동과 공감대를 형성해 오고 있다. 12년 만에 연극무대에 선 나문희, 10년 만에 '델마'로 다시 돌아 온 손숙, 그리고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서주희, 황정민의 완벽한 연기호흡은 공연장을 찾은 많은 모녀관객들의 눈가를 적셨다.
이에 힘입어 11월 2일까지 예정되었던 공연기간을 2개월 연장하여 대학로 중견연기자 예수정이 가세해 2009년 1월 4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2006년 한국여자연극인상, 2005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에 빛나는 예수정은 연극 <다우트>, <그린벤치>, <늙은 부부 이야기>, <벛꽃동산>외 다수의 작품과 영화 <궁녀>, <황진이>, <기담> 등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동한 관록 있는 연기자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특별 자선공연
연극열전과 <잘자요, 엄마>의 출연배우들은 <잘자요, 엄마>에 보내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아름다운 가게' <2008> '나마스떼, 갠지스' 모금을 위한 특별 자선공연을 10월 26일 일요일 저녁 7시에 개최한다.
행사에 초대된 관객이 소정의 금액을 공연관람료로 내는 형식의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가게의 손숙 대표가 직접 주관한다. 소외 계층을 위한 모금 활동 일환으로 진행 되는 <잘자요, 엄마>의 특별 자선공연에서 모금되는 수익금은 갠지스강 근처의 수해를 입는 마을에 후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끊임없는 모녀 관객의 찬사와 함께 대학로 연극으로 중년 관객 흡수
2004 <연극열전> 작품 중 유일한 앵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82년 오프 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됐다. 이듬해인 1983년 퓰리처 상과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을 작가 마샤 노먼에게 안기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딸의 자살을 앞둔 모녀의 마지막 밤' 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자칫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정의 선을 넘어 생의 의미와 본질을 파고 드는 고품격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모녀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죽음을 선택하는 딸 제시의 모습을 통해 그 동안 보아왔던 모녀갈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으로서 과연 '죽음도 선택 할 수 있는가?'라는 논란을 제기하는 수작이다.
시대를 뛰어 넘는 당대 최고 여배우들의 무대!
<잘자요, 엄마>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1982년 미국 초연 당시 무대에 오른 배우 캐시 베이츠는 영화 <미저리>의 인상적인 연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그녀는 미국 메사츠세스주 레퍼토리 극장 (America Repertory Theatre) 초연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듬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다.
초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은 모두 헐리우드에 입성하게 되는 데 캐시 베이츠는 그 해 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잘자요, 엄마>는 미국 전역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잘자요, 엄마>의 한국 무대는 1985년 탤런트 윤여정의 번역대본으로 윤석화가 초연 한 이후 1998년 산울림 극장에서 손숙과 정경순, 1990년에는 박정자, 연운경 2004년 <연극열전>에서는 실제 모녀인 윤소정, 오지혜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남겼다. 2004년 <잘자요, 엄마>에서 실제 모녀 배우가 전한 엄마와 딸 사이의 이해와 용서의 감동의 드라마는 당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며 모녀 관람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규석 기자 newsjobb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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